러시아의 새별 옐레나 이신바예바(21)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신바예바는 28일(한국시간) 영국 게이츠헤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4m87에 걸린 바를 훌쩍 뛰어넘어 지난 3월 자신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기록(4m86)을 1㎝ 끌어올렸다. 이신바예바는 4m70에 그친 라이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3.러시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해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뛸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는 '마라톤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는 여자 10,000m에서 역대 10위 기록인 30분17초15로 우승해 올림픽 마라톤과 10,000m 2관왕의 꿈을 부풀렸다.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28.미국)는 주종목인 100m 대신 멀리뛰기에 출전했으나 6m77을 도약하는데 그쳐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6m87)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 100m 탄환대결의 '다크호스' 아사파 포웰(21.자메이카)은 자메이카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두번째로 빠른 기록인 9초91에 피니시 라인을 끊어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포웰은 지난 20일 프리폰테인클래식그랑프리에서 숀 크로퍼드(26.미국)가 세운올 시즌 최고기록(9초88)에 불과 100분의 3초 뒤진 총알질주를 펼치며 모리스 그린(29.미국)의 올해 기록(9초93)을 간단히 넘어섰다. (게이츠헤드.킹스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