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동에 대규모의 '오륙도 해양공원 및 주거단지 개발(옛 용호농장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개발 시행사인 무송종합엔지니어링(대표ㆍ김기두)과 시공사인 SK건설은 28일 '오륙도 해양공원 관광지' 조성과 '해양 주거단지' 개발계획의 법적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돼 오는 7월 착공, 2008년 4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옛 용호농장 12만평 부지중 3만8천여평은 휴식형 해양공원 관광단지로, 5만여평은 대규모 친환경 첨단 주거단지, 1만여평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용지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이 중 해양공원 관광단지는 테마광장과 산책로 등을 포함한 워터프론트 체험공간, 호텔,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서는 복합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해양공원 관광단지 배후에 들어서는 주거단지는 '오륙도 SK뷰'라는 이름으로 34평에서 98평까지 총 3천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개발된다. 분양가격은 평당 8백50만∼9백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SK건설은 단지 내에서 쇼핑 등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급형 아파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건축심의를 통과한 후 사업승인 신청 절차에 들어간 상태며 분양은 오는 8월 말 실시할 예정이다. 무송종합엔지니어링측은 "지난 2월 이기대 해안 순환도로가 준공됐고 기존 용호동∼신선대 연결도로가 확장(2.3km) 및 개설(1.3km)되는 데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ㆍ부경대역과 연결되는 경전철노선(용호선)도 2010년까지 건설돼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