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유 서울대 교수(53)와 이장규 서울대 교수(58)가 2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국공학한림원상 시상식에서 기술정책상과 발전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이기준)은 일진전기의 후원으로 기술정책 수립과 공학교육 혁신 등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 상을 제정했다. 기술정책과 발전공로 등 두 부문의 수상자에게는 각각 2천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내면서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립하고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기술정책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정책 전문가로,기술경영경제학회 설립과 서울대 공대 내 기술정책 과정 개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발전공로상을 받은 이장규 교수는 공학한림원 설립에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특히 선진국 공학한림원들과의 교류 확대에도 한몫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공학한림원의 국제담당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에 가입하고 중국공정원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도 기여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