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4시5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지하철 1∼4호선 전 구간 개찰구에서 교통카드가 인식되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현재 1백15개 역사 대부분이 긴급 복구됐다"며 "7월1일부터 새 요금체계가 적용됨에 따라 단말기의 요금 데이터 프로그램을 교체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출근길 시민들은 일반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교통카드만 소지했던 시민들은 매표소 정산기를 이용,일일이 요금계산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 회사원 김모씨(30)는 "요금을 정산하려고 매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답답하다"며 "7월1일부터 체계가 바뀐다는데 그 때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