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기업, 주식투자 말라" ‥ 中 상하이시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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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시가 직속 국유기업에 주식투자 금지령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의 통제를 받는 31개 대형 국유기업이 명령을 받았으며 중국 2위의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와 중국 최대 유통업체인 상하이바이롄 등이 포함됐다.
이같은 조치는 국유기업이 주식시장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특히 국유기업이 은행에서 차입한 돈을 기금 형태로 증권사에 맡기고 증권사는 이를 기업에 알리지도 않고 자의적으로 불법 운용한 사례가 자주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시 당국이 국유기업의 주식시장 위험 노출에 신경을 쓰는 것은 올들어 상승세를 구가하던 증시가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