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달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PMC) 및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반 장관은 내달 1일 북한 백남순 외무상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등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총 12개국 외교장관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남북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000년 7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외교통상부는 28일 이같은 아세안회의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선진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은 "이번 남북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지난 23∼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6자회담 결과 등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앞으로 남북간 외교채널 정례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5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ARF에서 백남순 외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