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8P 하락..프로그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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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간의 급등 이후 조정을 나타냈다.
28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8.08P(1.0%) 내린 770.9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2.03을 기록하며 0.09P 상승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이틀간의 주가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모멘텀 부족과 수급 불안으로 지수 변동폭(16P)은 여전히 컸다"고 지적했다.
약보합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하락폭을 더해가며 한 때 764P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770선은 지켜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과 7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94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438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프로그램은 90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하락하며 46만원대로 내려간 것을 비롯해 POSCO,한국전력,현대차,LG전자,삼성SDI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반면 우리금융,하이닉스,하나은행,KT&G는 소폭 상승했다.
중간배당 1천원 지급과 관련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 SK텔레콤은 1.5% 하락했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한진해운이 8% 남짓 오르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대한해운도 5.2% 상승.
코스닥에서는 NHN,다음,옥션 등이 소폭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또 아시아나항공,플레너스,네오위즈 등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반면 유상증자 실시와 관련 목표가 하향 조정이 나온 LG마이크론은 4.5% 내렸다.
동부증권의 저평가 분석과 장비수출 계약 공시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에스티아이가 오름폭을 3.1%로 줄이며 이날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에서 32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2개를 비롯해 387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40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교보 박 연구원은 "30일(현지시각) 美 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방향성을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또 "이번 회의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데 다소 긍정적일 수는 있으나 강한 상승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