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이앤텍이 빠르면 3분기 초 해외 메이저업체에 납품을 시작,실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28일 "이앤텍은 그동안 삼성전자에 집중돼 있는 매출 비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해외 메이저업체와 접촉해 왔다"며 "조만간 해외 유력 업체에 HDD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회사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공급대상과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 제2법인 건설 배경이 신규 거래선 주문 소화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회사 관계자는 "해외 업체와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양해각서(MOU) 체결 없이도 빠르면 3분기 초 본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