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은행창구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2단계 방카슈랑스와 관련,손해보험업계가 "실시를 철회 내지 연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손해보험대리점협회(회장 김소섭)는 28일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 철회를 위한 탄원서를 청와대 국회 재정경제부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리점협회는 "방카슈랑스는 제도적 보완 장치가 미비하고 은행의 수익구조 개선에만 역점을 두고 있어 금융권역 간 불공정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11만명에 이르는 손해보험 모집 조직의 실업사태와 중소형사의 부실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보협회와 손보사들도 최근 모임을 갖고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시기를 2007년 4월로 2년 유보하자는 내용의 건의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키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