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기업분할을 위해 29일부터 한달 이상 거래정지된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는 7월1일 ㈜LG와 GS홀딩스로 분할돼 8월10일께 다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인 ㈜LG는 변경상장,신설법인인 GS홀딩스는 재상장된다. ㈜LG는 LG전자와 화학 등 29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되며 GS홀딩스는 LG유통 칼텍스정유 홈쇼핑 등 8개 자회사를 갖게 된다. 두 회사간 분할비율은 65 대 35로 정해졌다. 따라서 28일까지 ㈜LG 주식을 산 투자자는 8월10일부터는 ㈜LG와 GS홀딩스 주식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가령 현재 ㈜LG 주식 1백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라면 분할 후 ㈜LG 주식 65주,GS홀딩스 주식 35주씩을 갖게 된다. 8월10일 재상장(변경상장)시 두 회사의 거래 기준가격은 각사의 순자산비율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략 28일 종가(1만7천원)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상장 첫날 시초가는 기준가격의 -50∼2백% 범위내에서 호가를 접수받아 결정된다. 재상장 이후 거래 가격은 각사의 내재가치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이와관련,CLSA증권은 기업분할 후 ㈜LG와 GS홀딩스의 목표가격을 각각 2만1천원,1만9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기업분할비율은 ㈜LG와 GS홀딩스가 65 대 35이지만 주당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보면 67대 33으로 ㈜LG에 약간 유리한 조건"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CLSA는 다만 "향후 거래정지기간이 한달 이상 길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단기 위험요인이 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누리투자증권은 분할 후 ㈜LG와 GS홀딩스 적정주가를 각각 1만9천2백원,2만9백원으로 제시했다. ㈜LG는 이날 2.3% 떨어진 1만7천원에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