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된 동유럽 10개국 가운데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3국이 27일 유로화 도입의 전 단계로 유럽환율조정기구(ERMⅡ)에 가입했다. 이들 3국은 이날 유로존 12개국 재무장관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한 특별회의에서 ERMⅡ 가입문서에 서명했다. ERMⅡ 가입에 따라 이날부터 이들 3국의 통화는 회의에서 합의된 유로화 대비 환율을 기준으로 15% 이내로 등락폭을 제한받는다. 이들 3국은 지난달 1일 유로화 채택을 전제로 동유럽의 다른 7개국과 함께 EU에 가입했으며, 2007년 유로화 채택을 통한 유로존 진입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