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갖춘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는 GM대우를 아ㆍ태지역내 R&D 허브로 키우겠다는 GM 본사의 의지와 맞물린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인천광역시에 18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종합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2단계로 2008년까지 최첨단 R&D 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M대우 관계자는 "R&D 강화 차원에서 주행 시험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건립을 추진하는 R&D 센터는 GM대우의 신차 개발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부지를 물색해 왔으며 현재 인천 지역 서너곳을 상대로 막판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빠르면 연내에 부지 선정을 마무리, 땅 소유자와 양해각서(MOU)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 투자 규모는 총 1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GM대우가 최근 발표한 1조7천억원대 투자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