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국가 채무가 1백90조원을 넘어서며 국민 1인당 나라빚 규모는 약 4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등 세 곳에서 열린 국가재정운용계획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말 국가 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4.5%인 1백9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말(1백65조7천억원)보다 15.5%(25조6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GDP 대비 비율도 1.5%포인트 높아진다. 이로 인해 국가 채무를 국민 수로 나눈 1인당 나라빚은 작년 말 3백45만원에서 올해 말 3백99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2000년(1백11조4천억원) 1백조원을 넘어선 나라빚이 내년에는 2백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