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엑큐리스(대표 김경희)가 PCB 로컬수출에서 벗어나 직수출에 나선다. 엑큐리스는 최근 미국 대형 통신장비업체인 웨스택과 PCB 공급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웨스택의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고다층PCB를 올 하반기부터 연간 6백만∼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웨스택에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고집적 인쇄회로기판인 '빌드업(Build-Up) PCB'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엑큐리스는 최근 미국 위성장비 생산업체인 파이어니어서킷과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경연성(RF) PCB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파이어니어서킷이 경연성 PCB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엑큐리스는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하기로 했다. 반월공단에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3백3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는 5백40억원이다. (031)494-837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