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남 여수에 세계해양박람회 유치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해양수산부는 오는 2012년 여수시에서 '해양'을 주제로 한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한 로드맵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유치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06년까지 전담기구를 구성, 주제발굴ㆍ기본계획 수립 등 국내준비를 마무리한 다음 2007년 5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을 낼 계획이다. 여수시가 추진하는 해양박람회는 '인정' 박람회로 '등록' 박람회인 세계박람회 사이에 개최되며 기간이나 전시면적 등에서 소규모이지만 이미 한국 외에도 이란 폴란드 등이 유치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BIE는 유치신청이 완료되는 2008년 상반기에 신청도시 실사를 거치고 그해 12월 91개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여수 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10조8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15만7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