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한·미 동시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규모가 당초 1조6천3백억원에서 1조9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LG필립스LCD는 29일 미국에서 7월 중순께 발행할 주식예탁증서(ADR) 물량을 당초 12억달러선에서 14억2천2백만달러로 확대한 유가증권신고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 신고서에 따르면 국내 원주를 담보로 미국에서 발행될 ADR는 당초 3천4백30만주에서 3천9백44만5천주로 늘어났다. 주당 발행예정가격은 36달러(4만1천원 수준)로 제시됐다. 이 회사는 다만 국내 계획 공모물량(3천6백억원어치)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가 이번 한·미 동시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2천6백억원 이상 늘어나게 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