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전선 추격매수 위험 .. 상장폐지 하든 안하든 손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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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안홀드펀드가 극동전선의 상장폐지에 '알박기'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따라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 상장폐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안홀드펀드와는 달리 개인의 추격 매수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극동전선 주가는 29일 공개매수가격(2만5천원)보다 높은 2만5천50원에 마감됐다.
특히 전체 거래량(21만3천주)의 95%가량인 20만3천주의 매수주문이 현대증권 창구로 들어와 단일 매수 주체가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매수주문이 공개매수가격 이상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안홀드의 알박기에 추격 매수를 시도한 세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상장폐지에 성공하든지 실패하든지 추격 매수를 한 투자자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홀드측이 프리미엄을 받고 넥상스측에 지분을 넘겨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된다면,주식을 들고 있는 소액주주는 아무런 혜택도 못볼 공산이 크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