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증권거래소 출범과 관련,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등 유관기관들간의 합병 비율이 당초 안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정병기 통합거래소 설립준비단장은 30일 "선물업계가 요구해온 합병 비율 상향 조정은 근거가 없어 받아들이지 않기로 공식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설립준비단은 6월 초 회계법인 등을 통해 유관기관들간 합병 비율에 관한 실사를 벌인 결과 증권거래소 82%,코스닥증권시장 12%,선물거래소 4% 등으로 합병 비율을 잠정 결정했다. 이에 대해 선물거래소 등은 "미래 수익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합병 비율 재조정을 요구했다. 정 단장은 그러나 "선물시장의 미래 지수와 거래량 추정 등 미래 수익가치에 대한 객관성 확보가 어렵다"며 "순자산 공정가액에 따른 비율 조정이 객관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합병 대상 법인의 자산 및 수익구조,업무내용 등에 비추어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현행법상 불공정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