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공식출범하는 ㈜GS홀딩스가 사업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 LG유통 등의 회사명을 GS칼텍스정유 GS유통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LG에서 분할되는 허씨 가문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자회사 브랜드를 'GS'로 바꾼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GS홀딩스 관계자는 "LG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경우 브랜드 사용료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계산돼 자회사들은 원칙적으로 'GS' 브랜드를 쓰도록 했다"며 "그러나 자회사별 사업특성과 고객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일부 자회사는 계속 LG 브랜드를 쓰거나 아예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를 바꿀 경우 간판 교체 등에 수백억원이 들겠지만 매출액을 고려하면 그리 큰 액수는 아니다"며 "자회사들과 논의를 거쳐 연내에 브랜드 교체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S홀딩스는 7월2일 창립 이사회를 열어 허창수 LG건설 회장과 서경석 전 LG투자증권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에 선임,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2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짜여진 ㈜GS홀딩스는 산하 9개 사업자회사의 △경영성과 모니터링 △경영자 발굴육성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등 지주회사 기능을 하는 동시에 내년중 LG건설 등을 포함하는 GS그룹의 법적 계열분리 준비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 GS홀딩스 그룹의 자산규모는 16조9백억원(LG건설 포함)으로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 7위가 될 것으로 보이며, LG그룹은 61조6천억원에서 45조6천억원으로 줄어 SK그룹과 3위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자본금 4천7백35억원, 자산 2조1천8백1억원, 자기자본 1조5천2백64억원, 부채비율 43%며, ㈜LG는 자본금 8천7백94억원, 자산 3조9천9백49억원, 자기자본 2조7천5백34억원, 부채비율 45%의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