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실적호전과 높은 배당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동부화재 주가는 8.84%(3백90원) 급등한 4천8백원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최근 나흘 동안 20%나 올랐다. 외국인들은 이날 26만8천주를 대량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강세는 동부화재가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암보험 등 장기보험에 강하고 영업력과 신규 수요창출 능력이 뛰어나 불황기에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77.8%에서 올해 73.2%로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는 LG카드 관련 손실 3백68억원과 태풍피해 1백50억원 등 일회성 손실이 많아 실적이 나빴지만 올해는 순이익이 1백11% 늘어난 6백6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대주주에 대한 높은 현금배당 추세 등을 감안할 때 배당수익률이 7∼8%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