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학·연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산업기술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대기업과 공동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참여정부 첫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산·학·연,산·산 협력네트워크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산업기술라운드 테이블과 관련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지방에 확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거시적인 정책대응이 많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시적인 정책이 채택되고 성공해야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있는 국가를 만들 수 있다"며 "자문회의내 분과를 중심으로 좋은 정책과제를 발굴,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영락 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업의 기술혁신역량 강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기업의 기술혁신방식은 조만간 한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신제품 창출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원천기술 부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경쟁원천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김병식 위원(동국대 교수)은 산업기술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산업과 기술의 비전을 설정하고,협력 모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정부도 이 모임을 주선하는 교량역할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미남 위원(퓨얼셀파워 사장)은 "대기업이 납부하고 있는 정부연구개발사업 결과인 기술료를 중소기업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