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은 세계 최대 차량용 멀티미디어 업체인 독일 하먼베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공동으로 DIS(운전자 정보시스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이를 위해 DIS와 유사한 하먼베커의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스템'에 맞는 아시아시장 전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2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내비게이션 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맞는 멀티미디어 제품을 현대오토넷이 개발, 하먼베커에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하먼베커와의 제휴로 2002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DIS의 세계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강석진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DIS 관련 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