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전략] 재테크 4대 유망상품 : 부동산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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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돈을 가진 사람들에게 요즘같은 시기는 "재테크 암흑기"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돈 굴리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주식에 투자하려니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 같고,부동산에 투자하자니 상투를 잡는 느낌이다.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맡겨도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다.
그렇다고 떨어지는 주가와 예금금리를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을 필요는 없다.
요즘같은 시대에도 은행이자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관심을 둘 만한 "재테크 4대 유망상품"을 소개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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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부동산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부동산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소액을 넣어도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부도나면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지만 부동산이 실물로 남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 관리가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6월3일 국민은행과 대구은행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5개 금융사가 선보인 부동산 펀드는 하루만에 7백40억원 한도가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펀드는 투자자금을 코오롱 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삼가지구에서 시공하는 아파트(2천2백가구)신축사업에 투자한다.
운용수익은 6개월 단위로 지급되며 예상 수익은 연 7.1%다.
중도해지는 할 수 없지만,펀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뒀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조만간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등장할 전망이다.
LG투자신탁운용은 1백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모집해 일본 부동산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투신에 따르면 이 펀드는 일본의 부동산투자전문회사 '다빈치 익스체인지'의 지분 30%를 매입해 지분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형태로 운영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도 미국에서 리츠 등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 오브 펀드'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간접투자 자산운용법의 시행으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펀드가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돌아선 요즘,소액으로나마 부동산투자의 효과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부동산펀드의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으면 부동산펀드가 수익률을 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 팀장은 "부동산 상품의 특성상 펀드 최소 가입기간이 길 수 있는 만큼 자금 운용 계획을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