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랜드(대표 권혁창)는 92년 8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직영 1호점 문을 열었다. 이 직영점은 '품질 좋고 가격이 싸다'는 입소문의 진원지가 됐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10여년 이상 고객이 끊이지 않는 지역 명소가 된 것이다. 스몰랜드가 업계 발전에 공헌한 첫번째 덕목은 1백% 반품제도를 실시한 점.가맹점주 및 예비 창업자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1백% 반품제도를 실시해 점주들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취했다. 재고 부담을 덜게 되면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이를 통해 가맹점이 늘어나고 고용이 증대되는 선순환 효과를 얻고 있다. 또 남대문이나 동대문 도매시장 위주의 아동복 유통 구조를 소매시장 중심으로 변화시킨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 아동복 유통구조를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든지 손쉽게 아동복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에도 공헌한 셈이다. 아동복 시장은 고가의 수입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스몰랜드는 중소 의류제조업체 제품을 취급해 수입품에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브랜드(PB)상품을 제외하고는 순수 국내 중소업체 제품만을 공급받는다. 그러면서도 저가격 고품질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일찌감치 전산 시스템 구축에 나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영세성 때문에 아동복의 규격화와 전산화가 취약한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POS시스템을 구축해 중소 제조업체 상품을 바코드화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품질을 보증하고 가격정찰제를 정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인터넷쇼핑몰 운영을 위해 자사 내에 온라인 사업부를 신설,소비자들에게는 홈쇼핑을 가능하게 했으며 가맹점주들은 자사 홈페이지 회원란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흐름과 현황 파악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또 프랜차이즈 산업의 기본에 걸맞게 직원을 재교육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권혁창 대표 자신도 프랜차이즈와 패션 산업 등을 공부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섭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