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향후 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JP는 한국 가계가 부동산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전체 자산중 부동산에 묶여있는 자금이 선진국 48%에 비해 훨씬 높은 83%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을 하나 이상 소유하고 있는 가구가 60%를 웃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침체시 주거소득이 감소하고 부채부담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 이어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여전히 탄력적인 상태라고 진단했다.전세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견조하다고 언급. 또 지난 2년간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이 쏟아져 나왔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래 착공건수가 줄었기 때문에 향후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보급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규모와 방 개수등 품질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점도 중기적으로 부동산 수요를 꾸준히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