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e-기업]디에스엘시디(05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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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발굴e기업 시간입니다. 오늘은 IT팀에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취재해 온 기업은 어딥니까?
기자1>예. 지난 5월말 코스닥에 등록한 디에스엘시디입니다. 디에스엘시디는 LCD TV 등에 들어가는 BLU 즉, 백라이트유닛을 제조하는 회삽니다. 백라이트유닛은 LCD패널에 빛을 쏴서 영상이 나타나도록하는 부품입니다.
지난 5월 공모가 6,800원에 등록한 코스닥 새내기주 디에스엘시디의 주가는 4,800원선 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5,100원선 위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공모가 밑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상반기와 향후 디에스엘시디 실적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취재해 봤습니다.
앵커1>예. 주가는 크게 떨어졌는데, 과연 실적은 어떤가에 대해 알아보셨다는 말씀이군요. 어떻습니까?
기자2>우선 상반기 추정 실적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매출 1450억원, 영업익 140억원, 당기순익 150억원 이상을 거둘 예정입니다. 작년 디에스엘시디의 연간매출은 1750억원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로만 작년 매출의 80%이상을 거두게 됩니다. 당기순익이 영업익보다 높은 이유는 은행에 예치한 예금의 이자가 영업외수익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을 나눠보면 1분기 매출은 692억원, 2분기 매출은 769억원으로 2분기가 1분기보다 더 많은 매출을 거둘 전망입니다.
앵커2>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연간매출에 육박할 정도로 매출 규모가 크게 성장한데다가 이익률도 10%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데, 디에스엘시디 매출은 해마다 얼마나 커져 왔습니까?
기자3>디에스엘시디는 생산하는 백라이트유닛의 98%이상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첫 공급을 시작한 지난 99년 110억원의 매출을 거둔 이후 2000년 370억원, 2001년 850억원, 2002년 1050억원, 지난해는 1,7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해마다 두 배 가까이 매출 성장을 거둔 셈입니다.
앵커3>고속성장을 거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됩니까?
기자4>우선 삼성전자 자체의 백라이트유닛 수요가 커져온데다가 수요 급증에 맞게 디에스엘시디의 생산라인 구축도 시기적절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간 임대가공을 해온 디에스엘시디는 재작년 화성 제1공장을 구축해 연간 60만대의 백라이트유닛 생산능력을 갖춘데 이어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화성 제 2공장과 중국 쑤저우에 현지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성 제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0만대, 또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은 60만대로 내년부터는 기존공장까지 합해 연간 1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공장증설에 따른 매출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5년에는 올해 목표매출 2,85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3,500억원의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습니다.
특히 중국공장 설립은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공장 생산 물량은 삼성전자 중국 현지 법인에 대다수 공급될 예정으로 공급선이 안정적인데다가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금도 유리한 조건으로 확보할 전망입니다. 공장설립에 필요한 120억원의 자금중 60억원은 회사 잉여금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중국 현지에서 금융조달할 예정입니다. 4.8%대의 낮은 금리로 국내와 비교하면 농협에 해당되는 중국 ‘Agriculural Bank’에서 대출 받습니다. 저금리에다가 5년 분할 상환이기 때문에 현지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대출을 상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4>예.주가부분에 대해서도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국내외로 공장설립도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주가는 공모가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데요, 주가가 떨어진 이유 어떻게 분석됩니까?
기자5>예. 두가지로 보자면 관련 업종 주가의 동반하락입니다.
디에스엘시디와 마찬가지로 백라이트유닛 생산을 하고 있는 태산엘시디는 지난 4월 이후 5,000원대에서 3,000원으로, 우영은 6,000원에서 4,000원으로 나노하이텍도 4,000원에서 2,000원으로 두어달 사이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LCD패널가격 인하 문제와 또 이들 업체들이 모두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초 원자바우 총리의 긴축경제정책 발표로 주가가 급락한게 아닌가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백라이트유닛 관련업은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기 때문에 다른 제조업에 비해 긴축정책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에스엘시디 주가 하락의 또 한가지 원인으로는 코스닥 등록전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넘겨 받은 공모 후 기준 11%, 165만여주에 이르는 벤처금융사들의 보유 주식입니다. 이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게 아닌가라고 회사측은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5,0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했기 때문에 이들 벤처금융사들은 현 시점에서도 매매차익을 거둘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가와는 상관없이 회사 부채비율이 40%, 유보율이 630%에 잉여금 359억원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향후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