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니스(대표 정규수)는 KT의 가상사설망(VPN) 임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KT의 VPN장비 벤치마킹 테스트에서 단독 장비공급 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임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인프니스는 KT의 VPN장비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올해 VPN장비 1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상사설망은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본·지점간에 전달되는 정보의 보안을 유지해주는 기술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기존 VPN장비는 고가 장비를 고객이 직접 구입해 관리까지 해야 하므로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인프니스의 VPN장비는 임대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이용자는 임대료만 내고 KT의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보안관리를 받는 시스템이다. 인프니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올 4월 삼우이엠씨의 자회사 세원반도체와 합병했다. (02)766-6803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