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력과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의 핵심기기인 권선형 유도발전기를 제어하는 전력변환장치가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산업전기연구단 메카트로닉스연구그룹 박정우 박사 팀은 조류발전용 권선형 유도발전기(DFIG) 제어를 위한 5백㎾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풍력발전시스템 제어용 1.5㎿급 전력변환장치를 비롯 7백50㎾급 이하의 권선형 유도발전기 제어장치는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1.5㎿급 권선형 유도발전기 제어용 전력변환장치 기술은 덴마크와 독일 캐나다의 일부 업체만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장치개발을 통해 한국도 이 분야에서 국제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기연구원은 2006년까지 1.5㎿급 조류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변환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의 특성을 검증,보완한 뒤 내년에 완공될 1㎿급 울돌목 조류발전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