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입'역할을 맡았던 백기승씨(47)가 유진그룹의 홍보책임을 맡았다. 레미콘·시멘트 전문그룹인 유진그룹은 30일 대우그룹 홍보이사를 지낸 백씨를 홍보담당전무로 영입했다. 백 전무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 입사,기획조정실 홍보이사를 역임했다.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정립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뒤에는 홍보대행사인 코콤포터노벨리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0년 8월 책'신화는 만들 수 있어도 역사는 바꿀 수 없다'를 펴내기도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