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전문업체인
하이닉스가 연일 대량거래와 함께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관련주의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30일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4% 오른 1만2천7백원에 마감됐다.
주가가 최근 5일간 17% 가량 상승했으며,외국인 지분율도 3.75%에서 4.21%로 확대됐다.
거래대금을 기준할 때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거래소시장 거래비중도 과거 5%대에서 9%대로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KEC 미래산업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가격의 안정적 상승 △재무구조 개선 △독일 ST마이크로와의 합작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TFT-LCD업황의 부진으로 D램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D램 전업 업체인 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한화증권은 하이닉스가 TFT-LCD 가격 하락기의 확실한 대안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LCD모니터 가격하락으로 PC가격이 하락,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최근 D램가격이 안정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인텔의 신규 칩셋 출시도 하반기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돼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1백8% 늘어난 6천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말 부채비율도 71.5%로 재무리스크가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는게 한화증권의 전망이다.
올 연말 실적을 기준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로 삼성전자보다 저평가돼 있는 것도 투자메리트라고 덧붙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