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황금시장 日로 가자"..N H N, 지식검색.블로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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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체들의 일본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로그 인터넷카페 홈피 등 한국에서 자리를 잡은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는가 하면 일본 업체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NHN 네오위즈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업체들이 일본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1천5백만)에서 이미 한국(1천1백57만)을 추월했다.
인터넷 이용자는 3천만명에 달했고 인터넷광고 시장은 한국의 10배 수준인 연간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게임포털 1위에 오른 NHN은 6백50만 한게임재팬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월 지식검색 서비스를 내놓았고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장을 잡기 위해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은 지난달 28일 네이버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해 이틀 만에 5천3백개의 블로그를 개설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식검색의 경우 지금까지 13만개의 지식데이터가 축적됐다. 네이버재팬의 지식검색이 인기를 얻자 하테나 야후재팬 등 일본 업체들도 잇따라 지식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3월 일본 현지법인의 사명을 다음인터랙티브로 변경하고 21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또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인 '카페스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6명의 카페 개발자와 기획자를 일본에 파견,다음카페의 일본 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네오위즈는 홈피 서비스로 일본 커뮤니티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일본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이팩토리를 인수하는 등 지금까지 43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홈피 시험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험판을 일본 현지실정에 맞게 개선해 하반기중 본격적으로 홈피 서비스할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최근 10대,20대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기장을 바꿔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친한 사람과 사생활을 공유하는 홈피 서비스가 일본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인 '하테나 다이어리'는 네티즌들이 일기장을 돌려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내세워 인터넷 커뮤니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의 회원수는 3백1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대표 커뮤니티인 다음카페의 경우 월 이용자수가 2천2백만명에 이른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