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시내버스에 '아저씨,거기가 열렸어요'란 카피의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는 야후코리아가 1일부터 '거기'(gugi.yahoo.co.kr)란 이름의 지역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7백만개의 텔레매틱스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고객이 알고 있는 위치정보만으로 원하는 지역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종래는 동(洞) 단위의 지역명을 입력해야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거기 서비스에서는 건물명이나 위치명을 입력하면 된다. 가령 부산 자갈치시장에 있는 횟집을 검색하려면 종래는 자갈치시장이 위치한 '남포동'을 입력해야 하지만 거기에서는 '자갈치시장 부근 횟집'이라고 입력해도 된다. '내 지역 설정'도 가능하다. 내 지역을 설정해두면 '우리집 부근' '내 회사 근처'와 같이 입력해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자주 검색했던 지역정보에 변동사항이 생기면 '개인화 메시지'를 통해 자동으로 통보된다. 거기 서비스의 모든 검색 결과는 지도로 표시된다.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는 물론 최단시간 소요 경로와 경유지역의 평균주행속도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