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주가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세양선박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나흘간 주가상승률이 41.7%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28일 세양선박 주식 2백만주(3.01%)를 사들인 데 이어 29일과 이날에도 각각 23만주,85만주를 대량 매수했다. 이에 따라 3.14%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4일 만에 7.77%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외국인이 세양선박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왕성한 확장경영과 실적호전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이날 한강유람선 사업체인 세모유람선을 1백8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주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컨테이너 제조 업체인 진도를 인수했다. 실적도 크게 개선돼 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8%,1백94%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