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중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2년새 제2외국어 과목으로 중국어를 택한 학교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0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의 일반·실업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선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중국어를 채택한 학교는 지난 2002년 3백51개교,지난해 5백23개교,올해 6백31개교로 급증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숫자상으로는 아직 일본어가 중국어보다 우위에 있다. 조사대상인 3천1백여개교 중 55.2%인 1천7백15개교가 일본어를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있었다. 일본어를 채택한 학교는 지난 2002년 1천3백97개교,지난해 1천5백99개교 등으로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5~6년 전까지만 해도 제2외국어의 '대표'격이었던 독일어는 뒷전으로 밀렸다. 독일어를 채택한 학교는 2002년 5백98개교,지난해 4백91개교,올해 3백81개교로 급격히 줄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