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떨지마라''현금을 보유하라''물타기 하지마라''추세를 파악하라'. 기술적분석가(차티스트)인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이 제시한 약세장 생존 전략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5년간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약세장에서도 1년에 반드시 2회 이상 추세적 수익률(10% 이상 주가상승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서 "4가지 전략을 지키면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주가 급락시 투매에 나서는 등 공포에 떨지 말아야 한다. 급락 후에는 거의 필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오기 때문에 차분히 매매 기회를 포착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째,현금이 없다면 주가 하락기에 어렵게 찾아온 매수 기회를 흘려보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위해 적당한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약세장에서 가장 훌륭한 '종목'은 현금이다. 셋째,매수 단가를 잊어버려라.매수 가격에 집착하면 손절매 시기를 놓칠 뿐 아니라 평균단가를 낮추려고 '물타기'에 나서게 된다. 특히 매수 신호가 나오지 않는 종목의 물타기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넷째,추세 파악 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 중단기 상승 추세 전환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술적 지표는 △주가 이동평균선 △거래량 이동평균선 △MACD오실레이터선 △DMI시그널 △일목균형표 등 5가지가 있다. "5가지 중 1∼2개가 바뀌면 주의깊게 추세 전환을 의심해야 하며 4가지 이상이 바뀌면 추세가 바뀐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지적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