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 현대그룹..경영권 분쟁 털고 "이제 다시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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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고(故) 정몽헌 회장 1주기(8월4일)에 맞춰 금강산에서 신입사원 합동수련회를 연다.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신입사원 수련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2000년 이후 4년만이다.
행사엔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상반기를 정리하고 재도약을 꿈꾸는 현대그룹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현대그룹은 최근 몇년간 숱한 험로를 헤쳐왔다.
계열분리,구조조정,경영권 분쟁 등을 거치는 동안 그룹의 외형은 크게 줄어들었다.
임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던 게 사실.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제 다시 뛰자'는 투지와 열정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현대그룹은 하반기엔 현정은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정비,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로 중·장기 사업 비전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8월 중엔 그룹 전체의 중·장기 비전도 공식 발표된다.
현대그룹은 올해 6조원 매출에 6천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 6개 계열사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년 대비 10% 증가한 실적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상선은 해운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1조1천9백10억원 매출에 1천2백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창사 이래 최고치였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엔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적극적으로 펼쳐 시장과 주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이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을 20여일간 잇따라 돌며 투자자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최근 자사주 매각으로 구조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세계 유수 해운사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상반기엔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엔 계열사별 체질을 강화하고 비전을 만드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신입사원 수련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2000년 이후 4년만이다.
행사엔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상반기를 정리하고 재도약을 꿈꾸는 현대그룹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현대그룹은 최근 몇년간 숱한 험로를 헤쳐왔다.
계열분리,구조조정,경영권 분쟁 등을 거치는 동안 그룹의 외형은 크게 줄어들었다.
임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던 게 사실.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제 다시 뛰자'는 투지와 열정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현대그룹은 하반기엔 현정은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정비,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로 중·장기 사업 비전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8월 중엔 그룹 전체의 중·장기 비전도 공식 발표된다.
현대그룹은 올해 6조원 매출에 6천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 6개 계열사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년 대비 10% 증가한 실적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상선은 해운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1조1천9백10억원 매출에 1천2백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창사 이래 최고치였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엔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적극적으로 펼쳐 시장과 주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이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을 20여일간 잇따라 돌며 투자자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최근 자사주 매각으로 구조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세계 유수 해운사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상반기엔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엔 계열사별 체질을 강화하고 비전을 만드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