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그룹은 하반기 중 주력 제품에 대한 강력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회사인 LG전선의 경우 리드프레임 권선 부스닥트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철저한 이익 중심의 경영체제로 전환,구리가격 및 유가 급등에 따라 높아진 원가 부담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우시 생산기지 건설 등 올해 계획했던 1천1백억원 수준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매출 목표인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 해외 수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통신사업의 경우 신사업 분야인 광통신망 사업(FTTH·Fiber to the Home)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FTTH가 사업성이 있다는 사실을 올 상반기에 세계 시장에서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는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구체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전력사업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인도 등을 적극 공략,해외에서만 1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LG전선 관계자는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당초 목표인 1천1백5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선은 올 상반기에 70여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오는 10월께 60∼1백명 수준의 대졸 신입사원도 채용할 방침이다.

LG산전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초고압생산 공장 증축을 완료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를 집행키로 했다.

또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1등 제품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해 올해 매출목표인 1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LG산전은 상반기에 8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약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