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을 돌파하는 데 하반기 경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등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차이나쇼크' 등으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원료비 등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철강제품의 가격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어 포스코는 올해 3조원대 순이익 등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우선 생산·판매분야에서 자동차용 강판,고급 API(석유·가스파이프용)강재,고급 전기강판,스테인리스 400계 제품 등 4대 주력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1백80만t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냉연강판 등 하부공정(다운스트림)의 생산성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설비증설을 하지 않고도 공정개선을 통해 조강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스테인리스의 경우 원료인 니켈과 크롬의 단가 상승을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에 비춰,하반기에는 수익성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제품가격 시황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가격정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위기극복 능력을 극대화해 하반기 안정성장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포스코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상승에 대비해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또한 지난 5월 캐나다 그린힐스탄광과 합작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원료탄 확보에 나섰다.

또 세계 2위 원료탄 공급사인 엘크밸리사로부터 2012년까지 연간 3백45만t을 확보하는 등 장기 공급물량을 확보했다.

또 유가상승에 대비해 포스코는 폐열회수 극대화 등 에너지 절감노력을 펴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하반기 협력업체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용상승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 직원의 처우개선을 통해 상생(相生)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협력업체 직원 처우개선을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각오다.

투자와 관련,포스코는 올해 모두 2조6천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설비능력 증대 등 국내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기술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기술인 파이낵스 공법 개발을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포스코는 내년에 파이낵스공법의 상용화에 나서고 10월로 예정된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 기술개발에 집중해 이를 조기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또 차세대 혁신철강기술인 '스트립캐스팅(Strip Casting)'의 상용화를 위해 6월초 시험설비(Demo Plant)를 착공했으며 내년까지 9백80억원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