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홍콩 등에서 1950~60년대 제작된 멜로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동아시안 멜로영화전이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www.koreafilm.or.kr)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전에는 한국 영화 4편,일본 영화 5편,홍콩 영화 5편 등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www.cinematheque.seoul.kr,5~8일)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9~10일)에서 나뉘어 상영된다.

전쟁과 봉건적인 가족제도에 희생되는 남녀를 그린 '한야'(감독 이신풍·홍콩) '당신의 이름은 3부작'(오바 히데오·일본) '귀로'(이만희·한국) 등을 비롯해 계급 또는 계층간 차이나 도덕·윤리관 때문에 파멸해가는 남녀관계를 그린 '동연'(초원·홍콩) '자유부인'(한형모·한국) '지옥화'(신상옥·한국)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6일 오후 6시30분에는 '1950~60년대 동아시안 멜로영화의 경향'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 자리에는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오바 마사토시 소장,영화평론가 무라야마 고이지로,홍콩필름프로그램 오피스의 샘 호,순천향대 변재란 교수 등이 참석해 한국 일본 홍콩 멜로영화의 스타일에 대한 발표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관람료 3천원. (02)720-9782,521-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