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한국계 벤처기업인 누브론(대표 민병곤)이 위성을 이용,비행기에서 TV 방송과 인터넷을 실시간 서비스할 수 있는 '기내용 방송·인터넷 통합시스템'(ABCS)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ABCS는 지상국과 위성,위성과 비행기간의 신호 교환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비행기에서 실시간으로 방송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누브론은 미국항공우주협회(AIAA) 주최로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통신위성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ABCS는 지상과 위성간 연결은 11∼17㎓ 주파수 대역을,위성과 항공기간 연결은 17∼31㎓ 주파수 대역을 각각 이용함으로써 주파수 이용률을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미국의 위성 사업자인 이스트샛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SK텔레콤 등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