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일 "3분기중 디지털카메라 3백만화소 1개 모델과 4백만화소 1개 모델을 내놓고 LG 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컨버전스(융합)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디카 기술이 핵심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당분간 디카 수출에 전념키로 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수시장 진출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LG전자는 LG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거래처 딜러 등 유통망이 확보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키로 했다. 또 카메라 생산시설이 없는 만큼 AV사업부에서 설계와 디자인만 담당하고 생산은 대만 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LG전자가 디카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내수시장에서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디카를 직접 생산해온 삼성테크윈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카시장은 올림푸스 소니 삼성테크윈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