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시스템트레이딩을 통한 거래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은 1일 지난달 말 현재 시스템트레이딩 프로그램인 사이보스트레이더를 통한 주식·선물·옵션의 거래 규모가 2조7천1백8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거래 규모인 1조2천95억원보다 1백24% 늘어난 규모다.

시스템트레이딩은 정해진 거래 규칙에 따라 자동 매매하는 거래기법으로 주로 주가지수선물에 적용된다.

홍대한 대신증권 마케팅팀장은 "시스템트레이딩 거래가 급증하는 이유는 개인적 감각이나 추측에 의한 투자보다 과학적 매매기법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하루 일교차가 20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도 시스템트레이딩에 대한 관심을 높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