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LNG(액화천연가스)를 직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1일 인도네시아 덴파사에서 푸르노모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 장관,영국 BP그룹 앤 퀸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탕구(Tangguh) LNG 컨소시엄'과 LNG 도입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도입 계약으로 탕구 LNG 컨소시엄은 영국의 BP사 주도로 인도네시아의 탕구 가스전을 개발해 내년부터 20년간 포스코에 연 55만t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탕구 컨소시엄으로부터 LNG를 공급받아 현재 건설 중인 광양 LNG터미널을 통해 포항과 광양의 자체 발전소 및 제철소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구매가격이 최근 극동지역 거래가격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LNG 직도입에 의한 원가절감액이 매년 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특히 가격 상한선을 설정,LNG가격을 유가와 연동하되 일정 가격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현재 광양제철소에 건설중인 LNG터미널은 연간 1백70만t 저장 규모로 내년 6월 준공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