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푸른색 장미가 개발됐다.

일본 산토리는 지난달 30일 관계회사인 호주 프로리진사와 공동으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푸른 장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미꽃 중 푸른색을 가진 것은 없어 흔히 '푸른 장미'는 불가능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산토리는 푸른 장미꽃을 더욱 진한 색으로 보강해 2~3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사지 노부타다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가능한 한 상품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꽃의 푸른색은 '델피니진'이라는 색소로 인해 나타나지만,장미에는 빨강과 노랑 색소만 있고 푸른 색소가 없다.

산토리는 파란색 꽃을 가진 '팬지'로부터 파란색 유전자를 추출,장미에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번에 선보인 푸른 장미는 아직 실험단계로 상품화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30일 발표 때도 푸른 장미는 투명한 용기에 밀봉된 상태로 공개됐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