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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중국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 경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은 그동안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물가를 꼽았다.
그러나 수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던 물가는 지난 5월을 고비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0.1% 떨어졌다.
특히 공산품 가격은 전달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물가 상승률은 식품류 인상에 따른 것"이라며 "식품류 가격은 충분히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특히 6∼8월 동안 CPI 추세를 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금리를 올리더라도 9월 이후에나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인민폐 금리와 달러 금리의 차이도 인민폐 금리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현재 중국의 대출금리(1년 만기기준)는 5.31%다.
우량기업은 4.8% 정도에 쓸 수 있다.
반면 달러는 3%(리보금리+약 1.0%) 이하에도 빌릴 수 있다.
이 같은 금리차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달러로 대출받아 인민폐로 환전하는 방식의 자금운용을 선호하고 있다.
상하이의 한 금융전문가는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들어온 투기성 달러자금이 크게 유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내수위축을 가져올 금리인상에는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