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정서 몰랐다.. 접수된지 6일 지났어도 보고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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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민원처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 부인 A씨의 인사청탁과 관련,청와대 민원제안비서관실(민원실)에 '진정서'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25일.민원실은 3일 뒤인 28일 이를 민정수석실 산하 사정비서관으로 보냈다.
그러나 사정비서관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1일 아침 한 신문에 1면 머리기사로 실린 뒤에야 뒤늦게 확인에 나섰다.
청와대측은 "하루 평균 3백건의 민원이 접수되며,유관 부처로 넘어가는데 4∼5일 정도 걸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유력'이란 기사가 거의 연일 보도된 시점에서 장관 후보 관련 주요 진정서가 묵살되고 있었다는 점은 쉽게 납득키 어렵다.
더구나 내부 온라인망을 통해 진정서를 넘겨받은 사정비서관실이 이관 사실조차 몰랐다는 부분은 상식밖의 일이다.
청와대 핵심인사는 "사정비서관으로 넘어가는 진정서가 일주일에 4건 정도"라며 "진정서 이관 뒤 별도의 전화통보 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사정비서관실 직원은 일주일에 2번정도 (온라인상으로) 이관여부를 알아본다"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제기된 민원이 중요도에 따라 별도 보고되지 않은 점과 사정비서관실에서 28일 이후 확인되지 않은 것이 업무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민원처리 지연의)원인이 업무시스템에 있는지,업무담당자 잘못인지 조사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 부인 A씨의 인사청탁과 관련,청와대 민원제안비서관실(민원실)에 '진정서'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25일.민원실은 3일 뒤인 28일 이를 민정수석실 산하 사정비서관으로 보냈다.
그러나 사정비서관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1일 아침 한 신문에 1면 머리기사로 실린 뒤에야 뒤늦게 확인에 나섰다.
청와대측은 "하루 평균 3백건의 민원이 접수되며,유관 부처로 넘어가는데 4∼5일 정도 걸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유력'이란 기사가 거의 연일 보도된 시점에서 장관 후보 관련 주요 진정서가 묵살되고 있었다는 점은 쉽게 납득키 어렵다.
더구나 내부 온라인망을 통해 진정서를 넘겨받은 사정비서관실이 이관 사실조차 몰랐다는 부분은 상식밖의 일이다.
청와대 핵심인사는 "사정비서관으로 넘어가는 진정서가 일주일에 4건 정도"라며 "진정서 이관 뒤 별도의 전화통보 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사정비서관실 직원은 일주일에 2번정도 (온라인상으로) 이관여부를 알아본다"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제기된 민원이 중요도에 따라 별도 보고되지 않은 점과 사정비서관실에서 28일 이후 확인되지 않은 것이 업무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민원처리 지연의)원인이 업무시스템에 있는지,업무담당자 잘못인지 조사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