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초 선발대를 시작으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로 파병될 자이툰부대(이라크 평화재건사단)의 현지 통역문제가 평화재건 임무수행과 부대원들의 안전에 새로운 장애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당초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로의 파병에 대비,현지 주민들과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자이툰부대에 배속돼 현지에서 의사소통을 도울 전문 통역요원 12명을 선발해 아랍어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테러 위협 등으로 자이툰부대의 파병지가 키르쿠크에서 쿠르드어를 주로 사용하는 아르빌로 변경되면서 이들 통역요원의 효용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됐다.

특히 쿠르드어는 국내에서 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어 중의 희귀어로 알려져 있다.

김수찬 기자 k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