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말 대비 14.1% 증가한 4만5천1백64가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5월 말 4만8천47가구 이후 3년 이래 최대치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5월 말 현재 미분양 물량이 8천7백16가구로 한달 전보다 54.2%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7천4백83가구로 전달보다 무려 71.5%나 늘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 대구 충북 등 8개 지역은 미분양이 줄었으나 그동안 분양이 비교적 잘 되던 경기 충남지역에서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나 건설경기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