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투증권은 D램 산업이 경기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동등비중으로 내렸다.

2일 제투 박 현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를 획기적으로 견인할 시스템상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PC 수요 증가에 한계가 있다며 D램 사업이 2분기를 정점으로 또다시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나타난 D램 수요 증가는 경기 하강국면에서 이루어진 D램의 저가 메리트와 모바일 컴퓨팅 환경 개선에 따른 노트북 수요 증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민간소비 증가에 따른 IT기기 수요의 확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

그러나 기업용 PC 수요를 촉발하기에는 시스템 상의 변화가 너무 미약하고 하반기 이후 미국경기 부진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완만한 수요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급은 0.11um에서의 생산성 제고와 300mm 설비의 생산확대를 통해 비약적인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Nanya의 300mm Fab에서의 생산은 하반기 들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DDR2의 본격화로 512Mb로의 Bit Cross가 예상되는 내년 2분기까지 D램 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며 경기반등도 이 때에 이르러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