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이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집안은 눅눅해지고 주방과 욕실 곳곳에선 슬금슬금 곰팡이가 피어난다.

올 여름은 '10년만에 찾아오는 무더위'까지 겹친다니 이번 장마철엔 집안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선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세균을 죽이고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선 자연광 소독이 가장 좋지만 장마철엔 여의치 않으므로 세제나 표백제 등을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하는 게 좋다.

특히 주방의 싱크대 배수구,욕실,변기 등은 장마철 악취의 3대 온상이므로 깨끗이 청소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엔 곰팡이·습기·냄새제거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주방·욕실·실내용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용도에 맞춰 쉽게 골라 쓸 수 있다.

◆부엌 악취·세균 제거=주방 싱크대 배수구는 음식물 찌꺼기와 물때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장마철엔 악취까지 유난히 심해진다.

매일 배수구 내 이물질을 제거해 주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주방용 클리너를 이용해 솔이나 칫솔로 닦아낸 후 식초와 물을 희석해 부으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좀 더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싱크대 배수구 위에 간단히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홈스타 배수구캡'이나 가루타입의 세정제 '홈크리닉 배수구샷',배수구망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옥시싹싹 싱크볼' 등을 이용해 볼 만하다.

음식물 조리시 기름이 튀거나 양념이 자주 묻는 싱크대,가스레인지도 각종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쉽다.

'홈크리닉 기름때 제로' '무균무때 주방용' '홈스타 주방용' 등 주방용 살균 세정제를 쓰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이 밖에 각종 음식물을 보관하는 냉장고에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가끔씩 마른 행주에 에탄올을 묻혀 구석구석 청소하도록 하자.냉장고 냄새가 심할 때는 녹차찌꺼기나 오래된 식빵을 태운 뒤 은박지에 담아두면 좋다.

'119 참숯 냉장고 냄새제거'나 '홈크리닉 녹차와 숯' 등 시중에 나와 있는 냉장고 전용 탈취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장마철 욕실은 곰팡이 온상=여름철 욕실은 물 사용이 잦아 곰팡이나 물때가 생기기 쉽다.

평소 욕실 바닥과 벽을 마른 걸레로 자주 닦아주고 에탄올이나 락스로 물청소를 해 주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타일 틈새는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항상 솔로 문질러 청소해야 한다.

곰팡이 제거 전용 세제로는 '홈스타 곰팡이 제거용' '홈크리닉 팡이제로 욕실용' '무균무때 곰팡이용' '옥시싹싹 곰팡이 제거' 등이 추천 상품이다.

악취 하면 욕실 배수구와 변기도 빠질 수 없다.

배수구는 청소용 솔로 배수구 안에 쌓인 먼지나 머리카락을 걷어내고 깨끗이 청소한다.

그래도 냄새가 나면 식초를 흘려보낸 후 뜨거운 물을 붓는다.

변기는 주변의 타일과 변기 커버 안쪽 등을 콜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최근에는 '홈크리닉 락스세제 하나로'처럼 락스의 살균 소독 표백기능과 세제의 세척기능이 복합된 욕실청소용 제품도 있다.

변기 안쪽의 묵은 때와 타일 표면의 찌든 때 세척 및 살균에 효과적이다.

◆옷장·신발장 습기 제거=장마철 밀폐된 옷장이나 수납장은 눅눅한 습기로 가득차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나 좀벌레 등 세균이 쉽게 번식하게 된다.

옷장 안에는 신문지를 깔아 놓고 2∼3일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게 기본.'홈크리닉 습기제로' '피죤 참숯 제습제'같은 제습제나 '홈크리닉 좀벌레' '좀먹는 하마' 등 방충제를 사용해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자.젖은 신을 놓아두게 되는 신발장도 곰팡이와 벌레,냄새의 온상지가 되기 쉽다.

스프레이나 에어졸 타입의 '홈크리닉 팡이제로' 'LG 119 냄새제거제' 등을 이용하면 곰팡이와 냄새를 없앨 수 있다.

과자나 가공된 김에 들어있는 실리카겔을 모아 두었다 구두 속에 넣어두거나 녹차 찌꺼기를 이용해도 악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